음향장비

젠하이저 HD300 리뷰 (vs 에어팟 프로)

신사일까요 2021. 10. 3. 21:40

* 주의: 이 제품은 트레블이고 뭐시기고 전문 용어가 하나도 없는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개인적인 견해가 듬뿍 담겨있는 포스팅입니다. 

그저 사진을 진짜 못찍는 남학생일뿐입니다. 실물보면 은근 괜찮음

긴 글 싫어하시는분들을 위한 요약 

  • 플랫한 성향 좋아하는 사람은 사지 않는것이 좋음
  • 소리가 되게 재미짐 (직접 사면 아는데, 플랫하지 않다보니 그런듯?) 
  • 해상도는 당연히 떨어짐. (에어팟 프로랑 비교하면 좀 체감됨) 
  • 가격대를 생각하고 듣기, 막귀에게는 꽤나 괜찮은 헤드셋, 좀 듣는다 싶은 사람에게는 가성비

시작 

고등학교 2학년 되기 전까지는 음향기기 기변병이 되게 심했던거 같은데... (WH-1000XM2, Bose QC 35, WH-1000XM3 + WF-1000XM3, JBL 헤드셋 (미국에서 샀는데 모델명 기억이 안남), Shure SE215, Shure SE315 등등) 요즘은 그냥 공부나 다른거에 관심이 더 가다보니 그런지, 에어팟 프로로 만족했는지 근 1년간 에어팟 프로와 슈어 SE200 에서 벗어나지 않았었다. (심지어 앱등이 되면서 에어팟만 계속 썼었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에어팟 프로를 온라인 수업 / 개인 음악 감상으로 계속 쓰다보니 장장 10시간 이상을 끼고 살면서, 귓구녕이 너무 아프다. 그저께 너무 아파서, 결국 헤드셋을 장만하기로 했다. 마침 돈이 없어서, 원래 마음에 들던 소니쪽을 갈까, 아니면 새로운걸 도전해볼까 하다가, 되게 괜찮은 가격 (58,800)에 쿠팡에서 젠하이저 HD300이 눈에 보인것! 어짜피 로켓 와우다 보니, 그냥 맘에 안들면 환불하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질렀다. 그리고 젠하이저라니, 되게 믿음직하지 않은가? 

 

문제는, HD300이 너무 낮은 가격대의 제품이라 그런지, 비교평도 없고, 평소에 잘 보던 영디비에도 제품평이 없었다. 그래서, 하루정도 써보고 리뷰를 적어보고자 한다. 

이 제품을 사게된 계기 

  • 메이커가 무려 젠하이저
  • 그거치고 너무 쌈, 58,800원은 말도 안됨 (se215보다 싸다고?)
  • 되게 이뻐보였음 (방에 되게 잘맞을꺼 같았음!)
  • 쿠셔닝이 괜찮아보였음. (오버이어 선호)

이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4가지 가장 큰 이유였다. 

이게 다다. 정말로.

패키징

사실 오자마자 뜯어서, 딱히 좋은 사진은 없다. (애초에 리뷰를 할 생각도 없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데, 지금까지 wh / wf / QC 시리즈를 뜯으면서 눈이 높아졌는지, 패키징은 되게 장난감 같았다.

차례대로 앞, 뒷면, 그리고 안쪽. 제품 보증서는 맘에 들었다.

사실 이 가격대에 패키징까지 따지는게 양아치다. 헤드셋만 잘되면 장땡아닐까? 

제품 

사진은 위에 있으니 스킵하는걸로. 

먼저, 3.5mm 잭이 분리가 안된다! 그냥 붙어있는 1.2m 짜리 칼국수 선 쓰시면 된다. 여기까지도 괜찮다. 아니, 5만원대에 뭘 바라겠는가? 

착용감

일단 착용감은 되게 애매하다. 대한민국 남성 평균보다 머리가 작은편인데 (물론 작다고 잘생긴건 아님), 한 절반정도 내려야한다. 이래도 압력은 좀 있다. 하지만, 쿠션이 나쁘진 않아서 그렇게 부담이 가진 않는다. 

다만, 더울땐 조금 답답할수도 있을듯. 이건 오버이어면 대부분 이렇기 때문에 패스. 

음색

음색을 느낄순 있으나, 그닥 호불호가 있지 않는 입장에서 들으면... 약간 이런 느낌. 

플랫한 음색에게 퍽유

모니터링 이어폰 / 에어팟 프로 (심지어 얘는 저음 부스팅되었다는 평이 많음) 의 음색에게 엿을 선사해주는 음색입니다. 

되게 소리가 신기합니다. 소리가 자극적이라 듣기 재미있습니다. 

물론 저음역이 딴딴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약한것도 아닙니다! 약간 소프트한 느낌). 딴딴하기로는 차라리 에어팟이 나은데, 얘는 일렉기타 소리가 더 잘들리는 느낌? 

에어팟 프로가 심심하게 느껴질 음색입니다. 

나머지 

해상력은 역시 뭐... 에어팟 프로가 낫습니다. 이거야 가격대 차이겠죠. 에어팟 프로가 확실히 더 또렷하게 들립니다. (얘는 약간 뭉게짐)

가볍습니다. 양옆에서 누르는 느낌은 있는데, 머리 위에서나 머리 자체에 주는 부담은 상당히 작음. 

+ 이것때문에, 어떤쪽으로 보면 싸보일수도 있음. 단단하고 내구성이 탄탄한 느낌은 없달까? 

대부분이 말하는것처럼, 이어폰으로 못듣던 소리가 가끔 들립니다. 되게 신기하죠. 

결론 

이 제품을 구매하고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5만원대에 이정도면 나쁘지 않죠. 걸어놔도 되게 이쁘구요. 

3.5mm가 분리가 안된다는게 유일한 아쉬운점이였습니다. 

젠하이저는 트루 와이어리스 모멘텀으로 처음 만났는데, 이가격대에도 만족감을 안겨주는 제품이 있었군요. 

아마 HD560s - 590급까지 이번년도 안으로 올라갔다가, 만족하면 그대로 있고, 아니면 소니 MDR-7506으로 기변해볼까 합니다. 

이 가격대에선 사세요. 더 좋은 제품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가격대에 굉장한 만족감입니다.